아랍어 번역을 맡길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번역가의 이력이 아니라 누가 최종 검수를 하는가입니다. 결과물의 품질은 대부분 이 지점에서 갈립니다.
다수의 번역업체는 수주 후 프리랜서에게 넘긴다
국내 번역 시장의 상당수는 업체가 업무를 수주한 뒤 프리랜서에게 재의뢰하는 구조로 움직입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프리랜서가 진행한 번역의 품질을 업체가 책임지지 않습니다. 검수 단계가 없거나, 있어도 아랍어를 모르는 담당자가 형식만 확인합니다.
발주처 입장에서는 이 구조가 보이지 않습니다. 계약서에는 업체 이름이 적혀 있지만, 실제 문장을 쓴 사람과 그 문장을 책임지는 사람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아랍어는 특히 검수가 필요한 언어다
아랍어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고, 문자가 앞뒤 글자에 따라 모양이 바뀌며, 문어체와 구어체의 거리가 큽니다. 기계번역이나 검수 없는 번역에서 자주 나오는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문자가 분리되어 표시되거나 순서가 뒤집힌 조판 오류
- 표준 아랍어(푸스하)와 방언이 한 문서 안에 섞이는 문제
- 직역은 맞지만 현지에서 통용되지 않는 표현
- 종교·문화적으로 부적절한 어휘 선택
이런 오류는 아랍어를 모르는 담당자에게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발견되지 않은 채 인쇄되고 배포됩니다.
더아랍이 일하는 방식
한국말에 능통한 아랍 직원과 아랍어에 능통한 한국 직원이 함께 번역합니다. 한쪽은 원문의 의도를, 다른 한쪽은 도착어의 자연스러움을 봅니다. 그리고 최종 검수는 대표가 직접 합니다.
단순 직역이 아니라 의미까지 전달하는 것. 이것이 팀 작업의 목적입니다.
번역 결과물이 디자인으로 이어질 때도 같은 원칙이 적용됩니다. 아랍어를 이해하는 디자이너가 조판하고, 디자인 이후 아랍어 최종 감수를 한 번 더 거칩니다.
맡기기 전에 물어볼 것
업체를 고를 때 다음 세 가지를 물어보시면 구조가 드러납니다.
- 번역을 직접 진행합니까, 외부에 재의뢰합니까
- 최종 검수는 누가 합니까. 그 사람의 아랍어 이력은 무엇입니까
- 디자인·조판까지 진행할 경우, 조판 후 아랍어 감수가 별도로 있습니까
세 질문에 명확한 답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결과물의 품질은 운에 맡기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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